향남지구는 중견 건설업체 브랜드 전시장

입력 2006-05-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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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5일 모델하우스 오픈을 시작으로 동시분양 일정에 들어가는 화성 향남지구가 중견 건설사들의 새로운 브랜드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대형 건설사 보다는 중견 건설사들의 아파트 브랜드 교체가 활발한 가운데 향남지구가 트랜드의 시험무대가 되고 있다.

이번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건설사는 풍림산업, 우방, 신영, 우미건설, 일신건설산업, 한일건설, 신명주택, 한국종합건설, 대방건설, 제일건설, 화성개발 등 11개 업체다. 총 분양물량은 5889가구로 이 중 10개단지 5345가구가 일반분양, 1개단지인 한국종합건설의 544가구가 임대분양 물량이다.

우미개발은 지난 2월 기존 '이노스빌'을 대체하는 브랜드 우미 '린'을 새롭게 도입했다. 우미 '린'은 한자 이웃 린(隣)에서 그 의미를 가져온 것으로 단순한 주거형태에서 벗어나 신중한 입지선택과 주거 본질에 충실한 실용적 설계 등으로 '살수록 가치가 느껴지는 집'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화성향남은 바로 우미'린'의 시험무대다.

이번 분양에서 544가구의 임대분양물량을 들고 나오는 한국종합건설은 '아델리움'은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웰빙라이프를 상징하는 '블루'를 주색으로 청정하고 맑은 이미지를 표방하고 있다.

한국종합건설은 향남 분양에서 9000만원에 월 12만원 파격적인 임대 분양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신영은 년내 브랜드인 '지웰'을 주거 트랜드를 주도하는 대표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 아래, 이번 향남 분양에서는 '지웰'의 이미지에 걸맞은 신평면을 개발하고 차별화 된 색채 및 외관 등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제일건설의 '오투그란데'는 '맑은 산소가 가득하다'라는 의미로 친환경적 설계로 꿈의 환경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맑고 투명한 의미의 산소와 고급스럽고 우아한 이미지를 브랜드에 접목시켰다.

특히 익산을 중심으로 호남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주택사업을 펼쳐오던 제일건설에게 있어선 향남은 바로 수도권 주택사업의 시험무대가 되고 있다.

신명종합건설의 '스카이뷰'는 하늘처럼 편안한 휴식이 되는 집'이란 뜻으로 회사측은 입주를 마친 호평, 마석, 평내, 불노지구 등의 택지개발지구에서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브랜드로써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대구의 건설맹주 우방은 지난해 당신을 위한 집이란 뜻의 '유쉘'을 런칭하며 이번 향남사업은 수도권에서는 이 브랜드를 적용하는 첫 사업무대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유쉘은 웰빙에서 한걸음 더 발전한 환경까지 생각하는 생활문화인 로하스(LOHAS)를 모토로 삼고 있다.

서울 수도권 재건축, 재개발 사업과 민간자본 유치사업(BTL)수주실적을 올리고 있는 화성개발은 최근 '파크드림이라는 브랜드를 출시했다. 자연친화적 단지조성과 혁신적인 설계를 통해 주거의 편리함을 추구한다는 의미의 '파크드림'은 자연과 첨단을 조화시킨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승부한다.

대방건설 역시 지난해부터 '노블랜드'로 변경하여 명품 브랜드의 아파트를 추구하는 아파트를 추구하고자 하는 회사의 의지를 담고 있다. 지난 3월 공급된 판교지역에 처음으로 이 브랜드가 도입됐으며 향남은 두번째로 적용되는 곳으로 지난 판교분양에 이어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과 창원의 유력 건설업체인 일신건설산업이 최근 런칭한 '에일린의 뜰'은 향남 지역이 첫 시험무대가 되는 곳이다. 이 브랜드는 우리나라의 30~40대 지적이고 감성적이며 현명한 여성을 상징하는 '에일린'과 정원을 뜻하는 순 우리말 '뜰'을 결합한 조어로 회사측은 향남부터 이 브랜드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주택건설에 대한 신념을 브랜드로 표현하는 업체들도 있다.

한일건설의 '유앤아이'는 '당신과 나'나아가 '우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람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고 이웃을 배려하며 함께 호흡하는 유기체적 공간으로 '너와내가 함께하는 우리들의 풍요로운 공간'이라는 이미지를 청보라색과 녹색으로 표현했다.

수도권 주택사업의 강자인 '풍림산업'의 아이원은 염눈의 I Want로 I는 고객을 의미하고 Want는 바램과 희망을 의미한다. 즉 '고객이 원하는 아파트'라는 의미로 고객의 바램을 최우선으로 '고품격 생활공간'을 건설하겠다는 풍림산업의 의지를 담고 있다.

참여 건설사 한 관계자는 "아파트의 브랜드가 있고 없고에 따라 시세에도 차이가 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번 향남 동시분양은 참여 건설사들이 저마다 브랜드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분양을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들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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