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차관, 신한은행 시간선택제 신입직원 연수 현장 방문

입력 2014-04-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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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예정 인원 보다 10% 많은 220명 최종 선발

정현옥 고용노동부 차관이 10일 경기도 기흥 소재 신한은행 연수원을 방문해 시간선택제 신입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 차관은 지난 28일 채용된 신한은행 시간선택제 RS(리테일 서비스)직 신입직원들을 만나 육아, 가사 등이 담긴 생생한 취업 사례를 듣고 “여러분의 절절한 취업 도전기를 듣는 동안 끓어오르는 감정을 자제할 수 없을 만큼 큰 감동을 받았다”며 “신한은행이 만든 시간선택제 일자리야 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시간선택제 특정품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고 이 같은 우수사례가 다른 기업으로 행복 바이러스처럼 퍼진다면 더 많은 분들이 용기를 갖고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명을 채용하는 시간선택제 RS직원 채용은 1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우수지원자가 많아 신한은행은 예정된 인원 보다 10% 많은 220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연수 개강식에서 “외부에서 흔히 경력단절이라는 얘기를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기존 경력에 가사와 육아 등을 통한 삶의 지혜와 경험이 쌓여 여러분만의 차별적인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에 여성의 강점인 공감과 소통능력, 세심함이 더해진다면 누구보다 잘 해낼 수 있으니 그동안 마음 속에 품어 왔던 열정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진원 행장은 평소 출산과 육아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근무 여건과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과 경영 판단에 따라 정부에서 추진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에 적극 참여해 시간선택제 RS직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채용된 직원들은 다음달 5일까지 총 9주간의 교육을 마친 후 전국 각 영업점에 배치돼 오후 4시간의 근무를 하게 된다.

신한은행은 가사와 육아 등을 병행하는 지원자들의 상황을 고려해 총 9주간의 입문연수 기간 중 7주는 오후 시간에만 연수를 진행해 가정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직원들을 배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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