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포스코플랜텍이 매출채권과 미청구 공사대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스코플랜텍의 작년말 현재 매출채권과 미청구공사 대금은 5000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누적 매출액(6034억원)의 82%에 달하는 규모다. 통상 매출액의 25%를 초과하는 매출채권과 미청구공사 대금은 부실채권으로 분류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매출채권과 미청구공사 대금 비중이 높으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며 “포스코플랜텍의 경우 그 비중이 일정선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포스코플랜텍은 지난해 6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994억원으로 전년도보다 3배 가량 늘어났다. 또한 2011년에는 현금성자산이 336억원에 달했으나 2012년에는 53억원, 지난해에는 13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1년내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은 3603억원으로 1년전보다 1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포스코플랜텍의 매출액 비중은 해양플랜트가 61.38%, ENG사업이 38.04%, 설계용역이 0.56%인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해양플랜트 부분이 업황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포스코플랜텍의 해외 종속회사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캐나다에 있는 성진(SUNGJIN CANADA LTD)은 지난해 5억4398만원의 영업손실과 5387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태국에 위치한 포스코플렌텍(POSCO PLANTEC Thailand CO.LTD.)은 9677만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간신히 흑자전환한 정도다.
이에 포스코플랜텍은 지난해 1100억원의 CP로 자금 조달에 나섰다. 하지만 조달기간은 1년으로 8월에 800억원, 11월에 300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포스코플랜텍은 4월부터 돌아오는 은행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지난 3월 유상증자를 통해 718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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