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8일 새로운 1만원원권 지폐의 시제품이 완성됨에 따라 도안을 공개했다.
새 1만원권 도안은 지난 2005년 7월 2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확정된 바 있다. 새 1만원권 시제품은 총 16차례의 화폐도안자문위원회 회의와 한국조폐공사의 실무작업을 거쳐 완성됐다고 한은 측은 밝혔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예정되어 있는 새 1만원권과 새 1000원권의 발행일자는 앞으로의 제조 진행상황 등을 보아가며 결정된다.
지난 1월에 도안이 공개된 새 1000원권은 제조가 원활하게 진행되어 5월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은행에 납품될 예정이다.
인물초상은 현 인물인 세종대왕을 그대로 유지하고 앞면 보조소재로는 ‘일월오봉도’와 ‘용비어천가’를 사용했으며 바탕 그림으로는 다른 은행권과 같이 ‘창호무늬’를 그려넣었다.
일월오봉도는 조선시대 임금의 상징물이면서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인 그림이며 용비어천가는 세종대왕의 최대 업적인 한글로 창작된 첫 작품으로 일월오봉도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뒷면에는 바탕무늬로 국보 제228호인 조선시대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를 펼쳐 놓은 위에 보조소재로 천문관측기구인 ‘혼천의’와 ‘광학천체망원경’을 배치했다.
새 1만원권의 크기는 가로 148mm, 세로 68mm로 현 1만원권보다 가로 13mm, 세로 8mm 축소됐으며 새 5000원권보다 가로가 6mm 크고 세로는 동일하다.
한편 새 1만원원권은 위조방지를 위해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홀로그램과 광반사 특성이 서로 다른 물질로 제작된 특수잉크 등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