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클럽]크루셜텍, 3가지 ‘지문인식’ 기술 세계서 유일하게 보유

입력 2014-04-08 10:33 수정 2014-04-0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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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P서 BTP 전문업체로 진화…팬택·후지쯔 등에 공급

모바일 입력 솔루션 전문기업 크루셜텍은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생체인식 기술인 ‘지문인식’으로 올해 힘찬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크루셜텍은 광학 기반의 모바일 입력장치 OTP(Optical Track Pad)를 세계 최초로 개발, 상용화하면서 지난 2010년까지 Blackberry, SEC, HTC에 이를 탑재해 대표 스마트폰 부품사로 떠오르며 지난 4년간 스마트폰 시장과 함께 급격한 성장을 이뤄 왔다.

최근에는 하드웨어 혁신 둔화로 스마트폰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새로운 하드웨어 혁신기술의 필요성 증대되고 있다. 올해 시장을 확대하거나 새롭게 등장할 수 있는 기능으로 지문인식이 유력한 상황으로 이것이 바로 크루셜텍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최근 ‘보안’이 화두로 떠올라…차세대 보안 솔루션 ‘지문인식’ 관심 고조 = 최근 보안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차세대 보안 솔루션으로 지문인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애플·팬텍·후지쯔 등 글로벌 핸드셋 업체들이 지문인식 센서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트렌드에 힘입어 크루셜텍은 현재 내비게이션이 가능한 모바일용 지문인식 입력장치 BTP(Biometric Track Pad) 개발을 완료, 국내는 물론 일본·중국 제조사들에 납품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BTP분야의 핵심 솔루션이자 통합솔루션인 IC·알고리즘·패키징 등 3가지 기술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회사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경쟁사는 이 같은 통합 솔루션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어 고객 대응력 및 이익률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FPC·Validity·IDEX 등 어떤 회사의 어떤 IC를 사용하든 BTP 생산이 가능하고, 자체 IC 디자인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에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보유, 현재 팬텍과 후지쯔에 알고리즘을 공급 중”이라며 “패키징의 경우 OTP 3억대 양산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높은 양산수율과 특허장벽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BTP 솔루션의 장점으로 월 700만대 Capacity(생산능력)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기존 베트남 공장의 OTP 생산라인 일부를 BTP로 전환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 라인을 활용해 투자비용도 절감한 데 따른 효과다.

이와 함께 ‘Area Type’과 ‘Swipe Type’을 모두 확보, 현재 두 타입 모두 공급 가능한 회사는 크루셜텍밖에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보안 인증 컨소시엄인 FIDO(Fast Identity Online)에 이사회 멤버로 가입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은행 금융 Micro SD 시범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며 “다날과 공동 개발해 국내 최초 지문 정보를 이용한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 ‘바통’을 론칭했고, 브이피와 공동개발한 신용카드 기반 지문인증 서비스 ‘mISP(모바일 안전결제)’도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3색의 AREA TYPE BTP(Biometric TrackPad·터치방식 지문인식 모듈)

◇크루셜텍, OTP에서 BTP 전문업체로 진화 중…지문인식 핵심기술 보유 = 크루셜텍은 지난 2010년까지 Blackberry, SEC, HTC에 OTP를 탑재하며 대표 스마트폰 부품사로 각광 받아 왔지만, 최대 고객사인 BlackBerry향 OTP 납품 감소로 매출액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현재 애플에 인수된 AuthenTec과 약 3년간 지문인식 솔루션 공동 개발에 참여, OTP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지문인식 솔루션인 BTP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팬택, 후지쯔, 중국 VIVO·Gionee에 지문인식이 탑재돼 있다.

특히 지문인식 구현을 위해서는 센서(Sensor)와 알고리즘(Algorithm), 디자인 및 패키징(Design & Packaging) 기술이 필요한데, 크루셜텍은 이러한 지문인식 핵심기술을 이미 갖췄거나 이를 보유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먼저 센서의 경우 20년 전부터 있던 기술로 기존 업체들이 구축해 놓은 특허가 진입장벽인 가운데 기존 업체들의 특허장벽을 어떻게 회피하느냐가 핵심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유의미한 센서업체로는 애플로 인수된 AuthenTec과 스웨덴의 FPC(FingerprintCards), 터치업체인 Synaptics로 인수된 Validity, 노르웨이의 IDEX 등”이라며 “FPC, Validity, IDEX 등 어떤 회사의 어떤 IC를 사용하든 BTP 생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자체 IC 디자인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센서업체들은 자사에 특화된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는데, 모바일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모바일에 적용 가능하도록 최적화된 알고리즘이 핵심”이라며 “이미 한국의 팬텍, 일본의 후지쯔에 자사의 알고리즘을 납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모바일 기기에 탑재 가능한 초소형 센서를 기타 부품들과 모듈화하고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하는 것이 지문인식 탑재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며 “디자인·패키징에 관한 특허 보유로 특허 진입장벽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회사 측은 해외 주요 지문인식 관련 업체와 비교할 때 크루셜텍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웨덴 스톡홀름 증시에 상장된 FPC와 나스닥 상장에 상장된 Synaptics 그리고 노르웨이 오슬로 증시에 상장된 IDEX 모두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시가총액이 현저히 높은 상황”이라며 “현재 크루셜텍의 시가총액은 매출액을 비교해 봤을 때 이러한 해외업체보다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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