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정 개선에 국채 인기↑

입력 2014-04-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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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1조7300억 달러 몰려

미국 정부의 재정상황 개선에 미국 국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지난 2월 보고서에서 오는 9월 말 종료되는 미국의 현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5140억 달러(약 542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에 해당해 지난 40년 평균치에 근접할 전망이다.

미국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지난 2009년 9.8%로 약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나서 의회의 재정감축 압박, 경기회복에 따른 세수 확대 등으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투자자들도 미국채에 눈을 돌리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 정부 발행 달러 자산에 몰린 자금은 1조7300억 달러에 달했으며 미국채 응찰비율은 평균 3.07배로 지난해 평균인 2.87배에서 높아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와 의무적으로 거래하는 월가의 22개 프라이머리딜러 이외 세계 각국 중앙은행과 뮤추얼펀드 등 실질적 투자자가 미국채를 사들인 비율도 58.7%에 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채 10년물 채권 금리는 올 초 3.05%에서 현재 2.70%대로 떨어졌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가 떨어지면 가격이 오른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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