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뒷담화]선물·옵션회사서 자원개발업체로 변신한 ‘포넷’

입력 2014-04-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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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코스닥 상장 자원개발주 가운데 시가총액 1위를 자랑했던 해외자원개발업체 포넷은 2000년 2월 선물·옵션 전문업체로 출발했다. 2007년 3월 사업 목적에 국내 및 해외 자원개발 및 판매업을 추가하면서 해외자원개발업체로 변신했다.

그해 하반기부터 △한국광물자원공사 정책자금 지원 △한국수출입은행 정책자금 지원 △카자흐스탄 동광산 개발 참여 △북한 무연탄 판매권 확보 등의 소식을 잇따라 전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2007년 11월 교육서비스업체인 케이스를 통한 우회상장에 성공한 이후에도 라오스 주석광산 취득(2007년 12월), 러시아산(産) 오일트레이딩 계약(2008년 5월) 등 호재성 공시를 냈고 그때마다 주가는 급등했다.

하지만 각종 해외 사업이 부풀려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때 9000원(액면가 5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100원대로 추락했다. 2009년 4월에는 대주주 등의 횡령·배임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결국 상장폐지됐다.

상장폐지 5년이 지났지만 포넷을 둘러싼 의혹은 여전하다. 김진도 대표 등 경영진의 횡령 의혹과 정치권 관련설, 특혜성 유상증자와 주가조작 의혹, 내부 정보를 이용한 정관계 인사들의 주식매매 의혹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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