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심리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활용해 현명한 선택을 유도하는 행동재무학(Behavioral Finance)이 뜨고 있다.
글로벌 정부가 행동재무학적 접근을 활용해 국민이 은퇴에 대비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저축을 하거나 장기기증에 서약하도록 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기업과 은행들도 고객의 마음을 끌고자 행동재무학을 응용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행동재무학은 ‘넛지(nudge)’와 깊은 연관이 있다. 넛지는 미국 시카고대의 행동경제학자인 리처드 탈러와 벌률가인 캐스 선스타인이 공동 저술한 ‘넛지’라는 책에서 나온 개념으로 작은 인센티브와 유연하고 비강제적인 권유로 사람들이 보다 나은 선택을 하도록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영국 정부는 행동재무학을 정책에 적용하기 위한 행동인사이트팀(BIT)을 설립했다. BIT는 고용센터가 실업자를 다루는 방식을 좀 더 부드럽게 하거나 장기기증 서약 웹사이트의 문구를 가벼운 권유 식으로 바꾸는 등의 개선안을 제시했다. 지난 2월 BIT는 정부 산하에서 독립기관으로 분리해 세계 각국 정부에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다이어트 응용프로그램(앱) 개발업체들은 사용자들이 정크푸드에 대한 유혹을 이길 수 있도록 행동재무학 적용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