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 예비실사 9곳 경합

입력 2014-04-08 07:55 수정 2014-04-0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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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곳 중 5곳 실사 포기 … 적정가격 도출이 흥행 변수

동양매직의 예비 실사가 본격화 되면서 오는 30일 치러질 본입찰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동양매직의 매각주관사인 삼일PWC는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예비 입찰과 숏리스트(적격 투자 대상자) 선정을 생략하고 본입찰로 직행하는 ‘원- 스테이지 옥션’ 방식을 채택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양매직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14개 인수 후보군중 삼라마이다스그룹 등 5곳이 실사에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 달 초부터 9개의 입찰업체가 예비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8일 LOI를 접수한 전략적투자자(SI)들은 현대홈쇼핑, 교원그룹, 쿠쿠전자, KG그룹등이며 재무적투자자(FI)들은 스틱인베스트먼트, 한앤컴퍼니,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등 이다.

이번 딜에 정통한 인수합병(M&A)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 따른 렌탈 수수료 약화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맞물린 변수 등으로 일부 입찰자들이 포기한 것 같다”며 “특히 동양매직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이 1년 만에 판매수수료의 회계인식 기준 변화에 따라 200억원이나 급증했다는 의견도 있으나 실제로 좋아졌다는 의견도 있어 실사작업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도 “이번 매각의 흥행여부는 적정한 가격책정에 달렸기 때문에 실사작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현재는 매매가격 차이가 꽤 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상 적정 매각 가격은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의 6~7배 선에서 가격 밴드가 형성된다. 현재 동양매직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400억원 규모이기 때문에 이같은 기준에서 본다면 동양매직의 매각 가격은 2400억원으로 추산할 수 있다. 이는 시장에서 보는 적정 가격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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