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42개 계열의 2013년 말 기준 총 신용공여액이 1697조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말 기준 1633조4000억원보다 63조5000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이 중 국내은행(39조7000억원)과 여전사(21조1000억원)의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급증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주채권은행들은 주채무계열 대기업을 지난해 30개사에서 올해 최대 42개사로 대폭 확대했다. 이에 올해 주채무계열(42개)에 대한 2013년말 신용공여액은 282조2000억원으로 전년 260조원 대비 22조2000억원( 8.5%포인트)의 증가폭을 보였다.
또한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이 금융기관 총신용공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6%로 전년(15.9%)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연속 선정된 29개 계열(STX조선해양계열 포함)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264조3000억원으로 전년(258조2000억원) 대비 6조1000억원의 소폭의 증가폭을 보였다.
현대차, 삼성 등 5대 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112조7000억원으로 전년(111조8000억원) 대비 9000억원의 증가폭을 보였다. 현대차가 29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신용공여액을 보였다. 이어 삼성(28조5000억원), SK(20조원), 현대중공업(17조7000억원), LG(17조4000억원) 등의 순이다.
한편 42개 주채무계열 중 신용공여액 순위 변동은 미미했다. STX계열(14위→30위), 세아계열(30위→34위)을 제외한 여타 계열의 순위 변동폭은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규 편입 계열중에는 STX조선해양(20위), 한라(29위), SPP(31위), 현대(32위) 및 한국타이어(33위) 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이 많아 순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