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리스본 월드컵 금메달...한국 선수 최초 개인종합 금메달 획득

입력 2014-04-0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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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체육회 제공)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리스본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생애 첫 개인종합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서는 첫 금메달이다.

손연재는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대회 개인종합 이틀째 곤봉과 리본에서 각각 17.550점과 17.950점을 받았다. 전날 열린 후프와 볼에서 각각 17.900점과 17.800점을 받아 중간 순위 1위에 올랐던 손연재는 네 종목 합계에서 71.200점으로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다.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는 68.150점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종목별 결선에서도 메달이 기대된다. 후프, 볼, 곤봉에서 1위를 차지한 손연재는 리본에서도 2위를 차지해 종목별 결선에서 메달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리본은 마리아 티토바(러시아)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리스본 월드컵에는 마르가리타 마문, 야나 쿠드랍체바(이상 러시아) 등 러시아의 강호들이 출전하지 않아 손연재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들은 지난주 홀론 그랑프리에 출전한 뒤 이번 주 휴식 차원에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손연재는 "리듬체조를 시작한 후 첫 월드컵 개인종합 금메달이라서 감회가 새롭고,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다"는 말로 소감을 밝히는 한편 "실수하지 않기 위해 긴장을 줄이고 최대한 편안하게 연기하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또 다른 금메달을 손에 넣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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