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은 식목일이자 청명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청명이라는 절기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청명은 음력 3월에 드는 24절기의 다섯 번째 절기로 청명(淸明)이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말이다.
청명과 한식은 흔히 같은 날이 되기 때문에 뒤섞이는 경우가 많아 오늘날 민간에서도 뚜렷한 구분 없이 전해지고 있다.
농사력으로는 청명 무렵에 논밭의 흙을 고르는 가래질을 시작하는데 이것은 특히 논농사의 준비 작업이 된다. 청명이 되면 비로소 봄밭갈이를 한다. 청명은 농사력의 기준이 되는 24절기의 하나로 날씨와 관련된 속신이 많다. 청명이나 한식에 날씨가 좋으면 그 해 농사가 잘 되고 좋지 않으면 농사가 잘 되지 않는다고 점친다.
어떤 지역에서는 청명에 나무를 심는데, 특히 ‘내 나무’라 하여 아이가 혼인할 때 농을 만들어줄 재목감으로 나무를 심었다. 이날 성묘(省墓)를 가기도 한다.
제주도에서는 청명이나 한식은 지상에 있는 신들이 하늘로 올라간 날이어서 특별히 택일(擇日)을 하지 않고도 산소를 돌보거나 이장(移葬)을 해도 좋다고 믿는다. 또 이날은 손이 없기 때문에 묘자리 고치기, 비석 세우기, 집 고치기를 비롯해 아무 일이나 해도 좋다고 한다.
한편 5일 날씨는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한때 중부 지방에서는 비가 살짝 오는 곳이 있겠고 동해안에서는 5~10mm의 비가 올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비의 양은 적겠지만 곳곳에서 천둥 번개가 치고 돌풍이 부는 곳도 있을 수 있따. 또 강원 산간에는 오늘까지 최고 5cm의 눈도 쌓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