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헬기 개발을 위한 정부부처간 1조원 규모의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은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소형무장헬기·소형민수헬기 연계개발 공동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설명회에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관련기관 및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 등 국내 체계업체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민·군수 헬기의 연계개발 계획, 사업추진 일정 및 계약·협약조건 등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헬기 개발 사업에 대한 세부내용이 발표됐다.
이중 소형무장헬기와 소형민수헬기의 연계개발 방안은 경제성과 기술성 등을 고려한 양 부처의 오랜 교감 끝에 도출됐으며 제8회 항공우주산업개발정책심의회 및 제7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소형민수헬기는 국내?외 유수업체가 국제공동개발 방식으로 기술개발, 시험평가,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1만lbs급 소형헬기를 2020년까지 개발할 방침이다. 소형무장헬기는 민수헬기에서 개발된 민군 겸용구성품을 활용하고 국제기술협력을 통해 무장·사격통제 체계를 통합하여 2022년까지 개발하는 방안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개발사업은 수리온 개발사업 이후 한층더 성숙한 헬기 핵심기술을 확보하여 우리나라의 항공산업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고, 노후화된 군용 헬기의 적기교체 및 응급의료, 해상감시 등에 활용되는 민수헬기의 세계시장 진입을 목표로 한다.
산업부와 방사청은 5월 말까지 국내 체계업체의 제안서를 접수하여, 각 사업의 기획 및 사업화 방안 뿐만 아니라 양 사업의 연계개발방안 적정성 등을 양 부처가 공동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발된 예비사업자(우선협상대상자)를 대상으로 협상 및 과제 기획(해외 파트너 및 국내 중소중견기업 포함) 등 사업자 선정단계를 거쳐, 10월 경 본 연구개발사업을 주관할 업체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산업부 및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민과 군의 수요를 충족하는 헬기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국비가 총 1조원 가량 투자되는 대형 국책사업”임을 강조하며, “이번 연계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하여 양 부처는 국책사업단 구성?발족을 준비중이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