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레알, 홈에서 도르트문트에 3-0 완승...4강행 유력

입력 2014-04-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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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간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 장면(사진=AP/뉴시스)
레알 마드리드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3-0으로 완파하며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레알은 3일 새벽(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카림 벤제마-가레스 베일 등으로 공격 라인을 구성했다. 루카 모드리치와 이스코, 사비 알론소 등으로 중원을 구성했고 페페와 세르지오 라모스가 중앙 수비수 그리고 파비우 코엔트랑과 다니엘 카바할이 각각 좌우 풀백을 맡았다. 골문을 이케르 카시야스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도르트문트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경고 누적으로 인한 징계로 최전방 공격수가 마땅치 않아 결국 측면 자원 피에르-에메릭 아우바메양을 최전방에 기용했고 그 뒤를 마르코 로이스-헨릭 므키타리안-케빈 그로스크로이츠 등이 받쳤다. 세바스티안 켈과 누리 사힌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됐고 소크라티스와 마츠 훔멜스가 버틴 중앙 수비라인에 에릭 둠과 루카스 피스첵이 좌우 풀백을 맡았다. 골문은 로만 바이덴펠러가 지켰다.

경기는 전반 3분만에 베일이 골을 넣은 레알이 1-0으로 앞서 나갔다. 카바할의 패스를 받은 베일은 왼발슛을 성공시키며 가볍게 선제골을 올렸다. 날카로운 좌우 측면 공격과 중원에서의 지원 사격으로 유리하게 경기를 이끈 레알은 전반 27분 이번에는 이스코의 득점으로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도르트문트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으로 연결됐고 대기하고 있던 이스코는 이를 오른발로 왼쪽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넣어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들어 레알은 12분만에 이번에는 호날두가 또 한 골을 추가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레알은 도르트문트가 역습으로 나서기 위해 패스한 공을 모드리치가 중간에서 가로채 문전으로 쇄도하던 호날두에게 패스했도 호날두는 이를 정확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 했다.

전체적으로 레알은 20개의 슛을 기록했고 볼 점유율에서도 61%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경기 시작 단 3분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나름대로 12개의 슛을 기록했고 몇몇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했지만 레반도프스키의 부재로 창 끝이 무딜 수밖에 없었다. 바이덴펠러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자칫 더 많은 실점을 할 가능성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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