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LTE 무제한…영업재개 앞두고 고객 확보 '대전'

입력 2014-04-03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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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LTE무제한

▲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과 직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음성 및 문자, 데이터와 부가 서비스까지 모두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LTE8 무한대 요금제'를 출시를 알리고 있다.(사진=LGU+)
이동통신3사가 일제히 LTE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가 영업 재개를 앞두고 먼저 선수를 쳤다. 곧바로 SK텔레콤과 KT도 '무제한'을 내걸고 응수했다.

2일 LG유플러스는 음성과 문자, 데이터와 부가 서비스까지 모두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LTE8무한대 요금제'를 출시했다.

LTE8무한대 요금제는 월 8만원에 망내외 음성통화와 문자 서비스, LTE 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LTE8무한대 80'과 월 8만5000원에 음성·문자·데이터와 8종의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LTE8무한대 85' 2종이다.

24개월 약정시 요금제별로 매월 1만8000원을 할인 받아 실부담금은 각각 6만2000원과 6만7000원이다. 결국 고객은 6만원대 요금으로 데이터를 포함한 모든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는 5일부터 LG유플러스가 1차 영업정지 기간을 끝내고 단독 영업에 들어가는데 이에 앞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경쟁사들도 곧바로 유사한 요금제를 선보이며 맞대응에 나섰다.

SK텔레콤은 기존 요금제에 옵션을 추가하거나 데이터 제한을 해제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3종을 선보였다.

8~16GB인 월 기본 제공량에 매일 2GB를 더 제공하는 것이다. 초과분에 대해서는 망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속도를 제한한다. 아울러 B tv 모바일, 멜론 모바일 스트리밍 클럽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3G 등 저가 요금제 가입자를 위한 데이터 무제한 옵션 상품도 2종 출시했다. KT도 무제한 요금제를 준비 중으로, 가능한 이른 시일 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통사들은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이는 과정에서 서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이통사 시장이 포화 상태인 상황에서 저렴한 요금을 앞세운 알뜰폰이 가입자를 늘려고 있어 이통3사의 요금인하 전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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