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바이에른, 챔스리그 2연패 이룰까

입력 2014-04-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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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바르셀로나...바이에른과 아틀레티코 상대로 홈에서 각각 1-1 무승부

▲바이에른 뮌헨과의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가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올리는 장면. AP/뉴시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일정이 2일 새벽(한국시간)을 기해 일제히 시작됐다. 첫날 경기에서는 바르셀로나가 리그 내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1로 비겼고 또 다른 8강전에서는 원정팀 바이에른 뮌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역시 1-1로 비겨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올시즌 챔피언스리그의 화두는 단연 바이에른의 두 시즌 연속 우승 여부에 쏠려 있다. 올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7라운드 만에 우승을 확정지었고 28라운드 종료 기준 25승 3무로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의 미드필더 스티브 맥마나만은 “맨유가 바이에른을 물리칠 가능성은 없다”고 평했을 정도다.

하지만 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이 우승 후보지만 맨유도 우승할 수 있다”며 챔피언스리그의 의외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맨유는 8강 1차전에서 점유율 26%로 74%의 바이에른에 크게 밀렸고 슛 숫자 역시 6-16으로 뒤졌지만 결과적으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4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 역시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홈에서 선제골을 내준 끝에 1-1로 비겼다.

챔피언스리그는 현재와 같은 조별 라운드 시스템이 도입되며 챔피언스리그라는 명칭으로 불린 1992-93 시즌 이래 어느 한 팀에도 2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전신인 챔피언스컵 시절을 포함해 가장 최근의 기록이 1988-89, 89-90 시즌(AC 밀란)이었을 정도다.

챔피언스컵 시절을 포함해 무려 9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인 레알은 올시즌 강력한 스쿼드(선수단)를 구축해 12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고 있다. 기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올시즌 가레스 베일을 영입해 세계 최고의 측면 공격 라인을 구축,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레알의 8강 상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올시즌 내내 부상자들로 신음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 레알을 4강에서 물리치며 준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어 만만하게 볼 수는 없다. 다만 도르트문트는 주전급 선수가 5명이나 부상인 데다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까지 경고 누적으로 출장할 수 없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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