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연서가 전라도 사투리에 도전한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작품에서 오연서는 인화(김혜옥)와 수봉(안내상)의 친딸 장보리 역을 맡았다. 촌스러운 단발머리에 성질 급하고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인물이다.
오연서는 "제가 원래 경상도 사람이라 전라도 사투리를 따로 배우고 있다"면서 "가끔 헷갈린다. 촬영장에서도 어려움이 있다. 열심히 연습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도희(타이니지)가 맛깔나는 전라도 사투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연서는 도희와 비교가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도희는 네이티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며 "저는 네이티브가 아니니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일주일 내내 지쳐있다가 주말에 드라마 보면 행복한 에너지를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드라마, 많이 웃을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왔다! 장보리'는 친딸과 양딸의 신분이 바뀌며 극도의 갈등 상황에 놓이게 되는 두 딸과 두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다섯손가락' 등 화제작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와 '욕망의 불꽃', '메이퀸' 등을 연출한 백호민 PD가 의기투합했다. '사랑해서 남주나' 후속으로 오는 5일 저녁 8시 45분 첫 방송된다.
사진=노진환 기자(myfix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