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무인항공기 추락
국적과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무인항공기 1대가 백령도에서 추락했다. 군 당국은 추락한 무인항공기를 거둬가 정밀 감식에 들어갔다. 무엇보다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에도 북한군의 무인기가 우리 해역에 출연 군당국을 긴장케한 바 있다.
1일 관련업계와 군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쯤 백령도에서 무인항공기 1대가 추락했다. 현재 군 당국이 이 비행체를 수거해 정밀 감식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군과 정보기관이 합동으로 대공 용의점을 염두에 두고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무인항공기는 지난날 24일 경기도 파주시 봉일천의 야산에서 추락해 발견된 것과 기체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 카메라와 일본산 항공기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백령도에서 거둬간 무인항공기와 파주에서 수거한 비행체의 형태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비행체를 분해해 대공 용의점이 있는지를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10년 8월 합동참모본부는 연평도에서 북쪽으로 20km 떨어진 지점에서 북한의 저고도 무인항공기로 추정되는 비행물체를 포착했다. 당시는 북한이 서해상을 향해 120여발의 해안포를 발사하던 당일이었다.
북한은 이제껏 시리아 등을 통해 옛 소련에서 생산된 무인정찰기를 들여왔다고 알려졌다. 운용사례가 포착돼지 않았다가 2010년 처음 우리 군에 포착됐다.
무인항공기는 원격조종과 영상전송 등 최신기술이 들어가는 만큼 1대당 가격이 무려 1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령도 무인항공기 추락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백령도 무인항공기 추락이 북한 정찰기일 듯" "백령도 무인항공기 추락 , 벌써 두 번째라면 북한 소행의심" "백령도 무인항공기 추락이 북한기라니, 우리도 무인기 없는 걸로 아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무인항공기는 조종사 위험 및 손실이 없는 덕에 적극적인 정찰활동이 가능한 기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