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태고종, 원불교와 에너지 절약 협약을 체결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조계종 소속 서울 사찰 257곳, 태고종 소속 사찰 420곳, 원불교 소속 64개 교당이 2016년까지 에너지 10% 절약을 위한 사업을 벌인다.
조계종은 서울 신도들이 참여하는 '우리 동네 조계사 절전소' 1000개소를 만들어 대기전력 차단 운동, 촛불데이 운영, 대중교통 이용 등 캠페인을 전개한다.
태고종중앙회건물 3층 법륜사는 서울시 건물에너지효율화 사업 자금으로 670여개의 조명을 고효율 LED조명으로 바꾼다.
종교계 최초로 지난해 햇빛발전협동조합을 창립한 원불교는 다음 달 서울 가락동교당에 13㎾ 규모의 햇빛발전소를 건설하고, 서울지역 교당을 비롯한 전국 100개 교당에서 100개의 햇빛 발전소를 세우는 선언을 하고, 2016년까지 햇빛발전소 건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협약을 계기로 시내 각 사찰과 교당에서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거나 햇빛발전소를 설치하면 기후변화기금을 저리(연 1.75%)로 융자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