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최민석 여자 컬링 대표팀 코치
▲최민석 여자컬링 국가대표 코치. (사진=뉴시스)
경기도청 여자컬링팀 최민석 코치가 선수들에 대한 성추행, 폭언, 포상금 기부 강요 등으로 28일 해임조치된 가운데 그의 이력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민석 코치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컬링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다. 2003년 제5회 동계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했고, 2009년에는 회장배 전국컬링대회 지도자상을 받았다.
2004년 선수 생활을 끝낸 최민석 코치는 이후 지도자의 길을 밟는다. 2007년 대구가톨릭대학교 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2010년 의정부중학교 컬링 코치를 거쳐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 코치와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또 2014년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약하며 국가대표팀이 큰 인기를 모으는데 일조했다.
앞서 여자 컬링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 직후인 지난 24일 캐나다 현지에서 최민석 코치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훈련과정에서 코칭스태프로부터 3~4시간씩 선 채로 폭언에 시달렸고, 성추행, 기부금 강요 등으로 더 이상 선수생활을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이 선수들의 입장이었다.
경기도청은 긴급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최민석 코치의 혐의가 대부분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28일 해임 조치했다.
▲사진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