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평균재산
고위 법관 3명 중 2명은 재산이 10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고위 법관 재산공개 대상자 144명 중 97명(67.4%)이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고위공직자 평균재산 변동신고에서 신고 대상 고위 법관들의 평균 재산은 20억389만원이었다. 이들의 재산은 작년보다 평균 377만원 감소했다.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61명으로 이 중 22명이 1억원 이상 증가했다. 반면 재산이 줄어든 사람도 83명에 달했다. 사법부 최고 자산가는 최상열 울산지법원장이다. 자산총액이 136억9000만원이었다. 생활비 지출로 작년보다 2억3500만원이 줄었다. 100억원대 자산가는 모두 3명이었다.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121억2000만원, 조경란 청주지법원장이 103억54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고위공직자 평균재산 변동신고에서 윤성원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장은 재산이 2억26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방극성 광주고법원장, 성지용·조한창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이 2억원대 재산을 신고했다.
김흥준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증가액이 5억8100만원으로 가장 컸다. 대법원장과 대법관 13명의 평균 재산은 19억7600만원으로 전체 평균치보다 작았다. 작년보다 1500만원 감소했다. 대법원은 오는 6월 말까지 심사를 완료한 후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 경고, 징계 요구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