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텐센트 투자 유치…증권가 “잘했다”

입력 2014-03-2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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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이 중국 텐센트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에 증권가는 ‘호평일색’이다. 이번 텐센트의 투자로 CJ E&M의 성장가치가 제고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CJ E&M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CJ E&M은 26일 긴급 기자 간담회를 갖고 텐센트를 대상으로 6만8880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53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텐센트는 CJ E&M으로부터 CJ게임즈 지분 7만5289주(28%)를 받아 3대 주주가 된다.

이와 함께 CJ E&M은 게임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하고 CJ게임즈와 통합, CJ넷마블(가칭)을 만들 계획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에서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게임사업부문 통합과 중국 텐센트 투자유치 체결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에 삼성증권은 CJ E&M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KTB투자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신정현 삼성증권 연구원은“통합법인의 가치는 약 1조9000억원 수준”이라며 “지난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0배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텐센트의 투자 안목을 높게 평가한다”며 “2012년에 기업가치 5000억원으로 1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한 카카오톡은 현재 10배가 넘는 5조원의 가치로 평가되고 있고 CJ게임즈를 2조원에 인수했지만 텐센트와의 영업시너지 고려 시 기업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CJ E&M의 향후 주가에 대한 전망도 밝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또 "텐센트는 중국 최대의 게임 퍼플리싱 네트워크와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통합법인의 성장 잠재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CJ E&M의 주가 상승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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