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 5억원 황제노역' 논란의 당사자인 허재호(72) 전 대주그룹 회장<사진>이 미납 벌금을 내겠다는 의사를 검찰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허 전 회장은 이날 광주지검 특수부(김종범 부장검사)에 피의자로 출석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허씨가 고액 벌금을 미납한 것과 관련해 국내에 재산을 은닉했는지, 자신이 도피해 체류했던 뉴질랜드에 재산을 빼돌렸는지 등을 추궁했다. 허씨는 조사 과정에서 '재산을 팔아서 벌금을 내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허씨가 미술품 100여점을 숨겨놓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