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추적] GS에너지가 코스모신소재 인수에 나서고 GS이엠에 출자를 결정했다. 올해 탄탄한 재무구조를 배경삼아 2차전지 소재부문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에너지는 2차 전지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코스모신소재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양극소재를 생산하는 GS이엠에 190억원 규모의 출자를 결정했다.
GS에너지가 2차전지 관련 투자에 본격 나선 것은 재무적으로 좋은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GS에너지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연결감사보고서를 보면 2013년 매출액은 1조586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93억원, 10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매출액보다 6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3%, 595 감소한 수치다. 비록 매출액영업이익률은 90%에서 79%로 감소했지만 2012년 산업평균 41.21%보다 월등히 높다.
특히 유동성이 크게 좋아진 점이 눈에 띤다. GS에너지의 유동비율은 109%에서 387%로 급증했다. 지난해 말 기준 보유 현금 자산은 2868억원에 달한다. GS이엠 출자금액 190억원과 코스모화학이 보유한 코스모신소재 지분 인수 예산은 500~600억원은 보유 현금만으로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
부채비율은 36%에서 42%로 늘었지만 건전성 기준으로 삼는 200%보다 낮아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오히려 유동부채비율의 경우 8.3에서 3.7로 크게 떨어졌으며, 차입금 의존도 역시 29%로 안정적이다. GS에너지가 올해 상환해야 할 단기차입금은 총 1493억원이지만 보유 현금으로 감당할 수 있다. 특히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가 없는 점도 재무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GS에너지는 지난 2012년 GS그룹의 에너지 관련 지주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주)GS-GS에너지-GS이엠으로 지배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주)GS가 GS에너지 지분 100%, GS에너지가 GS이엠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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