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경기둔화 불안 고조

입력 2014-03-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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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HSBC 제조업 PMI 잠정치 48.1…8개월래 최저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경기둔화 불안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HSBC홀딩스와 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공동 집계한 3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8.1을 기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수는 전문가 예상치 48.7을 밑돈 것은 물론 전월의 48.5에서도 하락했다. 또 PMI는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PMI는 기준인 50을 밑돌아 제조업 경기가 계속 위축상태에 있음을 시사했다.

HSBC 제조업 PMI는 중국 국가통계국과 별도로 집계되며 중국 내 중소기업 현실을 더 잘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SBC는 PMI 관련 설문조사가 85~90% 이뤄진 시점에서 잠정치를 내놓는다. 이 PMI 잠정치는 중국 제조업 경기를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시장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취훙빈 HSBC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내수의 전반적인 약화 속에 지표가 부진한 모습”이라며 “중국 정부가 안정적 경제성장을 위한 일련의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민간투자에 대한 규제장벽 완화와 철도와 공공주택, 대기청정 등의 프로젝트 가속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를 7.5%로 제시했다. 그러나 시장은 올해 중국 성장률 목표 달성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리 총리도 지난 21일 국무원 회의에서 “중국 경제가 하강압력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이달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이번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7.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월의 전망치인 7.6%에서 낮아진 것이다.

올해 전체 중국 성장률 전망은 7.4%다. 전망대로라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9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금융시장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하이 소재 차오리솔라에너지과학기술은 지난 7일 중국 회사채시장 사상 첫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냈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저장싱룬부동산도 35억 위안(약 6100억원) 규모 채무를 갚지 못해 디폴트가 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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