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조사한 2013 인터넷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 위험군이 11.7%였다. 2011년 청소년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10.4%, 2012년은 10.7%로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 연령대의 인터넷 중독위험군은 인터넷 이용자의 7.0%로 전년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인터넷 중독위험군은 유·무선 인터넷을 과다 사용해 인터넷 이용에 대한 금단, 내성, 일상생활 장애 중 1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이번 조사는 1만7500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 대인면접조사를 통해 실시했다.
한편 스마트폰 이용자 1만5564명을 대상으로 조사된 중독위험군은 전체의 11.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보다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스마트폰 중독위험군 중 고위험군은 1.3%로 전년(1.9%)보다 줄었다. 다만 중독위험 초기 단계로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 또는 ‘습관적 과다사용’ 등의 특성을 보이는 잠재적위험군은 10.5%로 전년(9.2%) 대비 증가했다.
정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인터넷 및 스마트폰 중독 대응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2014년 인터넷중독 예방 및 해소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먼저 유아, 초·중·고교생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예방교육을 의무화하기 위해 전문강사의 특강교육을 한다. 더불어 건전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게임과 몰입 예방교육인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을 확대할 방침이다.
청소년의 중독 위험정도에 따라 인터넷중독대응센터 등 지역별 유관기관을 활용한 차별화된 상담·치유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폰용과 PC용 유해정보차단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개선하고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독위험 청소년 대상 기숙형 치유서비스를 지원하는 상설 인터넷 치유학교도 새로 운영한다. 지역별 인터넷중독대응센터 설치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430억원을 들여 의과학적·심리적·사회환경적 중독원인 규명, 중독 예방 및 조기발견 등을 위한 기술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