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4일 SK텔레콤에 대해 통신장애 관련 보상으로 인한 손실이 전반적인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 30만원으로 유지했다.
SK텔레콤이 지난 20일 발생한 통신장애와 관련 통신장애로 인해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모든 고객에게 요금을 감면하겠다는 보상안을 발표했다.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되는 560만명의 고객에게는 약관의 6배보다 많은 금액인 기본료와 부가 사용료의 10배의 금액을 보상하고 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전체 2700만 고객에게 일괄적으로 월정요금의 1일분 요금을 감액 조치한다. 이번 보상조치로 인한 총 보상 금액은 약 450~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적극적인 보상정책으로 인한 손실 역시 불가피한 상황이나, 네트워크 장애에 따른 일회성 손실이라는 점에서 SK텔레콤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손실 금액이 2014년 예상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1%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1~2월 과열된 시장경쟁과 이번 보상 조치로 인해 1분기 실적부진은 불가피한 상황이나, 통신 3사의 영업정지 상황 및 불법 보조금 근절에 대한 자체적 의지 및 정책당국의 규제이슈를 감안하면 2분기 이후 실적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