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로또(Lotto) 발매기 제작업체’ 케이씨티가 방사선 사업에 진출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씨티는 지난 21일 주주총회를 열고 ‘방사선 관련 장비 제조 및 판매, 개발, 서비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케이씨티는 종합금융시스템의 업무자동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수단말시스템 사업을 영위하며 로또 복표 발매기를 비롯, 마권발매기, 무인마권발매기, 무인환급기 등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컴퓨터지주가 최대주주다.
케이씨티의 방사선 사업 진출은 정부의 방사선 관련 기업 육성책에 따른 사업 확장 차원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재 3만2000여개에 불과한 방사선 관련 기업을 오는 2017년까지 3만7000개로 늘릴 방침이다. 방사선 제품 자급률도 20.8%에서 3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형 강소 방사선기기 기업 육성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올해까지 250억원을 들여 공용 방사선기기팹을 구축, 운영해 방사선기기 업체의 제작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케이씨티가 방사선 관련 장비 제조에서부터 판매, 개발, 서비스업까지 전 분야에 걸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정부의 방사선 통합기업 육성 의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방사선 관련 기업의 영세성 극복을 위해 부품특화기업이나 방사선기기 분야에 진출을 모색 중인 설계능력 보유 기업을 완제품 제작 및 생산기능까지 총괄하는 통합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케이씨티 관계자는 “방사선 관련 장비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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