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9일부터 카타르항공과 인천~도하 노선을 공동운항 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동운항엔 아시아나는 항공기를 투입하지 않고 카타르항공편을 이용해 인천을 출발, 도하에 도착하는 노선으로 총 비행시간은 12시간 55분이다.
이 노선은 화, 목, 일요일 주3회 운항하며, 인천에서 21시 40분 출발하여 익일 04시 35분 도하에 도착한다. 도하발은 0시 30분에 출발하여 같은 날 18시 50분 인천에 도착한다.
아시아나항공과 카타르항공의 공동운항은 일정 좌석을 배분하며, 양사간 마일리지 제휴를 통해 마일리지의 상호 적립과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이 노선은 지난 3월 아시아나항공의 유일한 중동노선이었던 이스탄불 노선에 대한 배분권이 대한항공으로 넘어감에 따라 아시아나는 향후 이 노선을 중동노선의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앞서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25일과 26일 한국 카타르간 항공회담에서 주2회 여객 운항회수 증대(주2회→주4회) 및 주4회 화물 운항회수 신규 설정에 합의한 바 있다.
건교부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간 여객 운송규모는 연간 1만5000명, 화물은 약 1600톤 수준으로 규모가 매우 적은 노선이나 아시아나는 이 노선 공동운항을 통해 중동시장 노선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