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2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부인 리설주와 함께 군 장병들과 모란봉악단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전했다. 이날 공연에는 김 제1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도 동행했다.
김 제1위원장이 부인, 여동생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통신이 지난 17일 보도한 김 제1위원장의 모란봉악단 공연 관람에는 김여정이 함께했지만 리설주는 불참했다.
이달 9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처음 '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으로 소개된 김여정은 이날 수행자 명단에서 김병호 당 부부장 다음으로 호명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자나깨나 원수님 생각', '우리 원수님', '우리는 당신밖에 모른다' 등 김정은 제1위원장의 찬양가와 물고기잡이를 독려한 '바다 만풍가', '당기여 영원히 그대와 함께' 등의 노래가 무대에 올랐다.
공연 관람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변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수길 총정치국 부국장, 김영철 정찰총국장, 조경철 군 보위사령관, 리병철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 김기남·박도춘·김평해 당 비서,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김경옥·리재일 당 제1부부장, 김병호 당 부부장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