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유럽 교통카드 사업 진출…2054억 규모 수주

입력 2014-03-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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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가 유럽 교통카드사업 진출에 성공했다.

LG CNS는 그리스 테르나에너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54억원 규모의 ‘아테네 e-티켓팅 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 12년에 걸쳐 아테네 대중교통수단에 ‘자동운임 징수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있다.

아테네 e-티켓팅 사업은 2011년 사전 적격심사 발표 이후 그리스 경제위기 등으로 2년간 지연되다 지난해 4월 사업이 재개됐다. 당초 사전 적격심사에 통과한 6개사 중 3개사만 최종입찰에 참여하는 등 사업자 선정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해 12월 방한한 그리스 파룰리아스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이 사업을 논의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LG CNS는 2년 동안 아테네의 버스·트롤리·지하철·국철·노면 전철인 트램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에 교통카드 단말기, 게이트 및 자동승차권발매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교통운임 정산을 위한 센터시스템도 구축한 뒤 10년 간 교통카드 인프라와 센터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아테네 시민은 현재의 종이 승차권을 대신한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환승 할인 등 새로운 혜택을 받게 된다. 서울의 거리 비례 요금제와 달리 아테네는 승차 시간 비례 요금제가 채택된다.

사업자로 선정된 ‘LG CNS-테르나에너지 컨소시엄’은 교통카드 발급과 정산을 담당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앞으로 12년간 사업을 수행한다. 사업 자금은 유럽연합(EU) 펀드와 테르나에너지, LG CNS의 지분 투자 및 한국수출입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LG CNS는 이와함께 자체개발 솔루션인 ‘스마트 그린시티’, ‘스마트 팩토리’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동시에 유럽의 다른 국가 진출도 적극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LG CNS 김대훈 사장은 이번 수주에 대해 “청와대, 외교부, 주 그리스 한국대사관, 한국수출입은행, 서울시 등이 협력해 만들어낸 대한민국 창조경제와 세일즈 외교의 결정체”라며 “LG CNS는 국내외에서 검증된 자체 솔루션과 기술력을 총동원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 대한민국 IT의 유럽 진출을 계속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LG CNS는 올해 말 사업자 선정이 예상되는 1조6000억원 규모의 영국 런던 ‘스마트 대중교통 요금지불 시스템’ 제안에도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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