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19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독일 프리드리히 알렉산더대(FAU) 부산캠퍼스를 방문해 연구실 등 학교시설을 시찰하고 교수,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혁신교육 우수사례인 FAU 부산캠퍼스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으며 토마스 쇽 독일 본교 이사장, 롤프 마파엘 주한독일대사, 이영활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 국내외 인사와 FAU 교수진들이 함께 했다.
FAU는 독일 300개 대학 중 종합 7위, 화학생명공학분야 4위 수준의 명문대학으로 FAU 부산캠퍼스는 2009년 교육부로부터 외국교육기관 승인을 받은 이후 화학생명공학부 대학원 과정과 연구소를 운영중이다.
FAU 부산캠퍼스(대학원)는 독일 본교 교수들이 독일식 도제교육을 통한 수업을 진행하며, 졸업시 본교와 동일한 학위가 수여된다. 또한 재학생은 본교와의 의무적인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한 학기 동안 독일 본교수학 및 지멘스, 바이엘 등 글로벌 기업의 현지 연구소 인턴연구원으로 근무하는 등 글로벌 공학인력으로 발전할 기회를 가진다.
이날 윤 장관은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통해“FAU 등 국내 설립 외국교육기관에 대해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통해 선진국의 산학협력 모델을 국내에 정착시키고, 국내대학 등으로 확산시켜 우리의 공학교육을 혁신하여 일자리 창출과 산업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 장관은 간담회를 통해 독일식 교육·연구 소개, 석·박사 교육과정 학생들의 독일 현지 기업 인턴체험 등을 청취하였으며, FAU의 독일식 도제교육과 산학협력 사례, 특히 학생들의 독일 현지 인턴 경험 등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에 공감했다.
한편 정부는 산학협력 공학교육 혁신모델이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FAU를 공학교육 혁신모델로 육성하고 확산하고 국가 R&D 사업에 외국 이공계 대학의 참여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FAU 부산캠퍼스가 대학원 과정 운영으로 재정이 어려운 점을 감안, 현재 진행 중인 성과평가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추가 재정지원을 검토하고, 송도에 소재한 뉴욕주립대(스토니브룩), 유타대, 벨기에 겐트대 등 다른 이공계 외국대학도 산학협력 선도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