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영종도 카지노 개방에 카지노주 ‘꿈틀’

입력 2014-03-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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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지노 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외국 기업에 개방된다는 소식에 카지노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외국 기업과 함께 국내 업체들의 영종도 카지노 진출도 활발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파라다이스는 전일대비 4.41%(1400원)오른 3만3150원에 장을 마쳤다.

GKL도 전일대비 1.97%(850원) 오른 4만395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강원랜드도 0.81%(250원) 오른 3만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중국·미국계 합작사인 리포&시저스 컨소시엄(LOCZ코리아)이 낸 인천 영종도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허가 신청서를 사전 심사한 결과 적합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번 승인으로 영종도가 ‘한국판 라스베이거스’로 탈바꿈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영종도에는 LOCZ코리아 이외에도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 라스베이거스샌즈 등 3∼4개 외국 기업이 관심을 갖고 진출 여부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최대 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그룹이 2017년까지 2조원 규모의 영종도 카지노 리조트 사업을 진행 중이며, GKL 영종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번에 허가된 LOCZ, 카지노 시설을 증설 이전하는 파라다이스 등과 함께 영종도를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로 만들 것”이라며 “영종도가 서비스산업 일자리 창출의 메카로 우뚝 서 국가와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유영성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복합리조트가 미단시티 사업 추진의 동력으로 이어져 침체한 영종도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단시티를 개발하는 미단시티개발은 LOCZ 복합리조트 부지 매각으로 약 1000억원의 수익을 내게 됐다. 또한 복합리조트 기대감에 따른 주변 부지 매각으로 5500억원의 수익을 추가 확보, 유동성 위기 문제를 해결할 전망이다. 이외에 영종도 주민들도 복합리조트 유치에 따른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내에 처음 상륙한 외국계 카지노 LOCZ는 중국계 화상(華商) 그룹인 리포와 미국 시저스엔터테인먼트 합작회사로 사전심사에서 오는 2018년까지 영종도 미단시티에 7437억원을 투입,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호텔, 쇼핑몰, 컨벤션 등을 짓는 데 이어 2023년까지 총 공사비 2조3000억원을 들여 복합리조트(IR)를 완공하겠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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