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닥, ‘디에이피’ 공장화재로 매출 1703억 타격 하락 1위

입력 2014-03-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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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케이인터’ 오덕균 회장 귀국에 불확실성 해소 29% 상승

3월 둘째 주(10~14일) 코스닥은 중국·우크라이나 등 대외불안 요인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코스피와는 다르게 시장의 흐름이 견조하게 유지되며 540선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 14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 대비 0.51포인트(0.09%) 상승한 544.27로 마감했다.

지난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던 코스닥지수는 이번 주 들어서도 547.68까지 치솟은 후 잠깐 조정을 받았지만, 540선을 지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지난주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2억원, 29억원가량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742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코스닥 시장 강세를 이끄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거시 불확실성이 여전할 뿐만 아니라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기관은 그나마 수익률 제고가 가능한 중소형주에 집중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피씨디렉트, 경영권 분쟁에 따른 기대감에 주가 급등…씨앤케이인터, 오덕균 회장 귀국 소식에 불확실성 해소↑ = 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10~14일) 코스닥 시장에서 피씨디렉트의 주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피씨디렉트는 35.68%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는 2410원에서 3270원까지 올랐다.

피씨디렉트도 유가증권 시장의 신일산업과 마찬가지로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서 주가는 급등했다. 피씨디렉트 주가는 지난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피씨디렉트는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공태현 이사의 감사 선임 안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라고 판결했다고 공시했다. 이 안건은 스틸투자자문이 제안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피씨디렉트는 공 이사를 포함해 4명의 감사후보를 올렸다. 피씨디렉트는 감사 안건과 함께 서대식 피씨디렉트 대표이사를 비롯해 권연학 상무, 김동섭 이사의 이사 해임 안건도 상정했다.

주가상승률 2위를 기록한 3S는 지난 10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전주까지 포함해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일 소폭 하락하며 상승 움직임이 그치는 듯했으나, 13일 10% 넘게 상승했고, 14일에도 4% 강세를 보였다.

주가 상승률 3위는 씨앤케이인터(29.47%)가 기록했다. 씨앤케이인터는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2년여 넘게 해외 체류 중인 오덕균 회장이 오는 23일 귀국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지난해 실적 악화 소식에도 불구하고 오 회장의 귀국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측면과 다이아몬드 개발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MPK(29.34%), 드래곤플라이(29.22%), 와이엔텍(25.98%), 파수닷컴(24.82%), 에스씨디(23.45%), 아이리버(23.05%), 넥스트칩(22.14%) 등도 동반 상승했다.

◇디에이피, 공장 화재로 반도체 생산 작업 중단 소식에 급락…코이즈, 지난해 적자 전환 소식에 하락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디에이피였다.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하락률은 22.79%로 이 기간 주가는 6670원에서 5150원으로 떨어졌다.

지난 9일 경기도 안성에 있는 디에이피 공장의 반도체 생산 작업에 불이 났다는 소식에 디에이피 주가는 10일 12% 넘게 빠졌고, 이어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디에이피는 10일 안성공장 3층 공정라인 화재로 인쇄회로기판 제조공정 일부를 가동 중단했다고 공시했다. 생산 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1703억328만원으로 지난 2012년 매출액 대비 55%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가하락률 2위를 기록한 코이즈는 지난해 실적 악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했다. 코이즈는 지난주 17.20%의 하락률을 보였다.

코이즈는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8395만8967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1억3751만원으로 32.0%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6억9943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전방산업 업황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신규 사업 및 중국법인 정상화 지연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고정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가하락률 3위를 기록한 유성티엔에스는 지난 12일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유성티엔에스는 이날 장 시작 전 공시를 통해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94억17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행되는 신주 수는 730만주이며, 신주발행 예정가액은 주당 1290원으로 오는 5월 22일 확정될 예정이다.

이 밖에 케이디씨(-15.17%), 피앤텔(-15.16%), 유원컴텍(-14.76%), 에머슨퍼시픽(-13.57%), 하림홀딩스(-12.96%), 비아이이엠티(-12.55%), KG이니시스(-11.96%) 등도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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