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X인터는 고려대 구로병원 김우주 교수 연구팀과 H7N9 신종인플루엔자 DNA백신의 동물모델에서의 효능 평가를 위한 연구계약을 체결하고 DNA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H7N9 신종인플루엔자는 지난해 2월 중국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연말까지 144명이 감염돼 46명이 숨졌다. 올해 들어 다시 유행해 지난달까지 127명이 확진됐고 이 가운데 31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계적인 인플루엔자 연구 권위자인 김우주 교수 연구팀은 VGX인터가 제공한 H7N9 신종인플루엔자 DNA백신과 전기천공장치를 이용해 오는 7월까지 동물모델에서 효능을 평가해 향후 진행 예정인 비임상연구 및 임상연구를 위한 기반 자료를 확보하게 된다.
박영근 VGX인터 사장은 “H7N9 조류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치사율이 높고 중증 경과를 보이는 환자가 많아 중국과의 교역이 활발한 우리나라 또한 해당 바이러스 유입에 대해 감시와 대비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김우주 교수 연구팀과 H7N9 신종인플루엔자 DNA백신의 효능 평가 연구를 발판으로 조속히 H7N9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DNA백신 개발을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GX인터는 국내에서 아시아 최초로 조류독감(H5N1) 예방 DNA백신의 임상연구를 진행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고려대 구로병원과 H7N9 신종인플루엔자를 포함한 잠재적인 대유행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질환 예방을 위한 DNA백신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