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EC는 유상증자 발행주식수 전체인 470만 주 중 구주주 배정 후 남은 실권주 31만 주에 대한 일반공모 청약을 13일~14일 이틀 간 진행했다. 총 집계된 청약 주수는 1억3000만주, 청약금액은 5363억 원이 몰려 41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SMEC는 구주주배정과 일반공모청약을 통해 청약률 100%를 기록함으로써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총 194억 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확보된 자금은 확대된 생산 케파에 필요한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일부는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에 대한 높은 관심은 현주가 대비 낮은 발행가에 대한 기대뿐만 아니라, SMEC의 향후 성장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SMEC는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2% 증가하며 높은 실적 개선세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초에 이미 확보한 해외 수주 누적 금액이 700억 원 규모로 지난 해 전체 매출액 1,280억 원의 50%를 이미 확보했다. 또한 신성장동력 사업 육성을 위해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부지를 마련해 고부가가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SMEC의 추가 성장 가능성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SMEC는 대구에서 로봇, 정밀 공작기계, 융복합 장비 개발 등 기존 사업군의 고부가가치화와 함께 당사의 공작기계를 활용해 자동차 부품을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구주주 배정 시 청약률도 93%를 기록하는 등 이번 유증을 통해 운영자금 확보와 함께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높이 평가 받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수주 물량의 지속적인 발생이 예상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뢰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