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태광산업)
태광산업이 친환경 접착용 소재 '저융점 섬유(LMFㆍLow Melting Fiber)'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태광산업은 지난 14일 울산공장에서 최중재 사장과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LMF 사업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생산규모는 연산 7만톤으로 연내 상업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LMF는 265℃ 이상에서 녹는 일반 폴리에스테르 섬유보다 100~200℃ 낮은 온도에서 녹는 접착용 섬유다. 엔진 후드, 트렁크, 천장재 등 자동차 내장재와 매트리스, 소파 등 가구, 기저귀와 생리대 등 위생용품에 주로 쓰인다.
태광산업은 LMF 시장이 오는 2020년까지 매년 9%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LMF 사업 분야에서 매출액 1200억원, 세계 시장 점유율 10%대 진입이라는 목표도 제시했다.
태광산업은 LMF의 원료인 PTA(고순도 테레프탈산)를 직접 생산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 유휴 설비를 이용해 공장설비 신축 기간이 단축되는 등 초기 투자비용도 절감될 전망이다.
조경구 섬유사업본부장은 "차별화 제품 위주로 시장에 진입해 안착한다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속적인 원가절감 아이디어도 발굴해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