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부도 위험 아일랜드보다 커져

입력 2014-03-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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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물 CDS 프리미엄, 아일랜드보다 높아…일본ㆍ프랑스의 2배 수준

중국의 국가부도 위험이 최근 구제금융 상태에서 탈출한 아일랜드보다 커졌다.

중국 5년물 국채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14일(현지시간) 99bp(bp=0.01%)로 아일랜드의 88bp를 웃돌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CDS는 국채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을 때를 대비하기 위한 일종의 보험 성격 파생상품으로 국가부도 위험을 가늠하는 척도로 쓰인다.

중국의 CDS 프리미엄은 일본(49bp), 프랑스(51bp)의 두 배 수준이며 1년 전의 63bp에서 급등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경기둔화가 심화하는 한편 금융시스템이 불안한 모습을 보여 CDS 프리미엄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지난달 1.3% 하락해 아시아에서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에 5.2% 하락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기자회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7.5%를 유연하게 가져갈 것”이라며 “일부 금융상품 디폴트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생산 등 각종 경제지표의 부진은 기업들이 실적 악화로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중국 지도부는 2008년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따른 신용팽창 부작용과 씨름하고 있다. 중국 감사원 격인 심계서에 따르면 지방정부 부채는 지난해 6월에 총 17조9000억 위안(약 3117조원)으로 지난 2010년 말의 10조7000억 위안에서 급증했다. 중국 그림자금융 규모는 6조 달러로 추산된다.

중성신탁의 30억 위안 규모 신탁상품이 지난 1월 정부의 막판 보증으로 가까스로 디폴트를 피했다. 지린신탁의 한 신탁상품은 다섯 차례의 이자 지급에 실패해 기술적으로 디폴트에 들어갔다. 이 상품은 이번 주 여섯 번째 이자 지급이 예정돼 있지만 지린신탁은 이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차오리솔라에너지과학기술은 지난주 회사채 이자 지급을 하지 못해 회사채시장 사상 첫 디폴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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