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포스코 철강본원 경쟁력 강화에 집중”

입력 2014-03-14 13: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제46회 포스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개술개발, 생산, 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철강본원 경쟁력 강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권 회장은 14일 서울 포스코센터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후 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 참석했다. 그는 “포스코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철강산업에서 마케팅과 철강본원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스코가 기본적으로 경쟁력을 가지려면 철강사업을 강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철강사업과 우리 나름대로 쌓아온 마케팅을 합쳐 새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방향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철강본원이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연구원의 달라진 마인드를 주문했다. 그는 “연구원 마인드가 바뀌어야 한다”며 “단순 기술 개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직접 개발한 기술을 가지고 제철소에 가서 생산할 수 있도록 만들어보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기술개발과 생산에 성공하더라도 제품의 인기가 없어 잘 안 팔릴 때도 있다”며 “이럴 때면 마케팅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실제 우리 연구원들 상당수가 현재 마케팅 부서에도 가 있다”며 기술개발과 생산, 마케팅이 한데 어우러지는 철강 경쟁력을 강조했다.

포스코 회장 선임과정에서의 외압설에 대해 권 회장은 “승계카운슬에는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는 최고의 분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최고경영자(CEO)를 뽑는 프로세스를 볼 때 정부의 입김이 쉽게 작용하리라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승계카운슬의 제도상 개선점이나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면 검토해서 고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급부상과 관련해서는 “현대제철이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했다”며 “선의의 경쟁자가 있기 때문에 한국의 철강업이 좀 더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맏형으로써 리더십도 발휘하며, 현대제철을 비롯한 국내 제철사들과 단순 경쟁이 아닌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취임 소감과 함께 포부도 밝혔다. 그는 “포스코가 국가 경제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중요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남다른 애정으로 살펴봐 주시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여러분께서 아껴주시는 중요한 기업을 앞으로 어떻게 잘 이끌어나가야 할지 두려움과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 경제하락과 공급과잉이 이어지면서 불가피하게 주가도 떨어지고 하면서 포스코가 예전과 다르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유야 어떻든 책임을 맡게 됐으니 이 난관을 뚫고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리스크 털어낸 리플…'美 증시ㆍ비트코인' 하락에도 나 홀로 상승
  • 예금자보호한도 23년 만에 1억으로 상향…금융권 파장은?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14:3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831,000
    • -2.42%
    • 이더리움
    • 4,346,000
    • -5.19%
    • 비트코인 캐시
    • 591,500
    • -5.36%
    • 리플
    • 1,138
    • +15.07%
    • 솔라나
    • 296,000
    • -4.55%
    • 에이다
    • 835
    • +2.2%
    • 이오스
    • 804
    • +1.77%
    • 트론
    • 253
    • -1.17%
    • 스텔라루멘
    • 187
    • +5.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050
    • -2.12%
    • 체인링크
    • 18,520
    • -4.29%
    • 샌드박스
    • 389
    • -4.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