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들이 혼수를 고를 때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무엇일까.
웨딩전문 매거진 ‘월간웨딩21’과 웨딩포털사이트 ‘결혼준비대백과 웨프’(www.wef.co.kr)가 공동으로 결혼을 준비중인 예비신랑신부 416명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신혼 혼수가전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TV는 삼성 스마트TV, 냉장고는 삼성 지펠(Zipel), 에어컨은 LG 휘센, 침대는 시몬스, 주방용품은 휘슬러를 선택했다고 13일 밝혔다.
결혼비용 중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이번 설문의 결과를 보면 품목별로 선호하는 브랜드가 뚜렷했다.
TV나 냉장고는 삼성 브랜드를 선호하지만 에어컨은 LG 선호도가 높았다. 신혼 공간 중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공간으로는 절반 가량인 48%가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침실을 꼽았으며, 신혼침대 브랜드는 시몬스를 가장 선호했다.
신혼가구, 혼수가전제품 등의 혼수용품 전체 구매 예산으로는 36%가 1000만~2000만원을, 30%가 1000만원 이하라고 답했다. 또 금액이 높아 신중히 선택할 수 밖에 없는 혼수용품에서 1위로는 응답자의 37%가 혼수가전 제품을 꼽았으며, 거실 가구·리빙제품이 30%, 침대가 23%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각 분야별 1위 브랜드를 살펴보면, TV는 삼성 스마트 TV가 51%, LG 3D TV가 44%로 그 뒤를 이었다. 냉장고는 삼성 지펠(Zipel)이 53%, 이어서 LG디오스(DIOS)가 42%로 2위를 차지하였다. 에어컨 브랜드로는 LG휘센이 49%로 1위에 올랐다. 삼성 제품이 1위로 채택된 TV나 냉장고의 경우 해당 브랜드 선호 이유는 회사에 대한 신뢰도라는 답이 많았고, 에어컨의 경우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LG 휘센을 선호 브랜드로 꼽는 의견이 우세했다.
신혼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침대 브랜드로는 시몬스가 42%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응답자들은 신혼침대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매트리스 성능 및 기능성’을 꼽았다.
이 외, 주방 용품에서는 휘슬러가 28%로 1위에 청소기, 믹서 등의 소형 가전은 필립스가 31%로 1위를 차지했다. 시몬스와 휘슬러를 선택한 응답자들 중 다수가 제품력 및 품질을 해당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로 꼽았다.
월간웨딩21 관계자는 “한꺼번에 한 브랜드에서 일괄 구매하기 보다 각 품목별로 대표 브랜드의 품질과 제품 상세내용을 꼼꼼히 비교, 선택하는 것이 요즘 혼수 트렌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