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중기 박스권 코스피…신고가 형성 종목 주목”

입력 2014-03-1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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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며 1940선을 하락, 1930선까지 밀렸다.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전날에는 순매도 금액이 3000억원에 이르며 지난달 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국내 기관 도 5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내면서 코스피는 중장기 이평선을 일제히 하향 돌파했다.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중국 경제 성장 둔화와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 우려가 지속된 영향이다. 다만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우크라이나와 중국과 관련한 새로운 이슈가 없어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07% 밀린 1만6340.08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57% 오른 1868.20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7% 상승한 4323.33으로 마감했다. ‘공포지수’라 불리는 시카고 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전일 대비 2.2% 내린 14.47을 기록했다.

이현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이러한 약세는 우크라이나 불확실성과 중국의 경제지표 둔화 우려가 지속됐기 때문”이라며 “오는 1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합병을 위한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있는 분위기”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도 투자심리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상하이차오리의 회사채 부도 이후 금융시장 전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고, 중국 정부가 발표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상하이차오리에 이어 일부 상장기업(바오딩 티안웨이 바오비안 전력)의 주식과 채권 거래정지로 연쇄부도에 대한 우려감까지 커지고 있어 당분간 투자심리 위축요인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이어지며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확산되고 있다”며 “오늘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중국 경제 둔화 여부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신고가를 형성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한국은행 금통위 금리결정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예정돼 있지만 수급 부담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현주 연구원은 “1900~2000선의 중기 박스권에 갇혀 있는 코스피의 흐름과는 달리 시장 내부적으로는 신고가를 형성하는 종목들이 다수 출현하고 있다”며 “이달 들어 신고가를 경신한 중형주의 특징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뿐만 아니라 올해 실적 전망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종목들인 만큼 시장 대비 밸류 프리미엄을 받기 위한 답은 실적에서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아람 연구원은 “이날 한국은행 금통위 금리결정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예정되어 있다”며 “연초 이후 순차익 잔고는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연말 4조3000억원 수준에서 현재 3조7000억원 수준으로 연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져 있어 수급 부담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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