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권 지각변동…중국 민감주 '주르륵'

입력 2014-03-1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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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권에 속하는 대형주들의 시총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1년 새 시총 상위 기업들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대체로 내수 종목의 시총 순위는 오른 반면 중국 경기에 민감한 업종 내 대형주의 순위는 미끄러졌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과 지난해 같은 날(2013년 3월 12일)의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20개 종목을 비교한 결과 삼성전자(1위)와 현대차(2위)를 제외한 나머지 18개 종목의 시총 순위가 모두 뒤바뀌었다.

최근 1년 사이에 가장 큰 폭의 도약을 이룬 종목은 네이버다.

지난해 3월 12조5천854억원의 시총으로 17위를 차지했던 네이버의 시총 순위는 전날 기준으로 4위(26조7천657억원)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이 기간에 SK하이닉스의 시총 순위도 10위(19조5천58억원)에서 5위(26조5천615억원)로 다섯 계단 상승했다. SK텔레콤은 15위에서 12위로 세 계단, 현대모비스[012330]는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내수주로 분류되는 하나금융지주(금융업), 삼성화재(보험업), KT&G(담배 제조업)는 20위권으로 새롭게 진입했다.

반면 중국 경기에 민감한 업종의 대형주는 순위를 지키지 못했다.

1년 전 29조4천256억원의 시총으로 3위를 차지했던 포스코(제철업)는 전날 기준으로 6위(24조2천815억원)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같은 기간에 LG화학(화학업)은 18조6천222억원에서 15조9천713억원으로, 현대중공업(건설기계업)은 16조3천20억원에서 15조7천700억원으로 시총이 줄어들며 두 계단씩 미끄러졌다.

박용명 한화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포스코, LG화학, 현대중공업 등은 중국 고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시총이 불어났던 대표적인 '중국 스토리'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들 종목은 최근 중국 경기의 연착륙과 경착륙을 둘러싼 시장 내 불안감이 커지면서 타격을 입었다"며 "중국 관련 불확실성이 올해 상반기에 해소되지 않는다면 하반기에도 내수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밖에 지난 1년 사이에 순위 내림폭이 큰 종목으로는 삼성생명(6→11위), 기아차(5→9위), SK이노베이션(13→16위) 등이 있다.

LG그룹 계열사는 3개 종목이 한꺼번에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년 전 시총 16위였던 LG전자는 전날 기준 21위로, 같은 기간에 LG디스플레이는 19위에서 26위로, LG는 20위에서 23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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