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피는 대외 불확실성에 박스권 등락을 지속할 전망이다. 특히 오는 17~18일 예정된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는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코스피는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개인 매수세가 확대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만한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며 불확실성이 완화됨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주식시장 상승을 견인할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관망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추가 상승을 이어갈 재료가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내일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며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는 13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옵션 동시만기, 중국 전인대 폐막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오는 17~18일 미 연준의 FOMC회의 때까지는 불안한 수급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FOMC 이전까지는 불안한 수급으로 박스권내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일 한-캐나다 FTA 협상 타결로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 전기전자, 섬유의복 업종 등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간밤 뉴욕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이틀째 하락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7.43포인트(0.41%) 내린 1만6351.2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9.54포인트(0.51%) 떨어진 1867.63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대비 27.26포인트(0.63%) 하락한 4307.19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