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과 두산간의 시범경기가 열린 목동구장(사진=뉴시스)
9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원정팀 두산은 1회 연속 볼넷과 상대투수 벤헤켄의 폭투에 힘입어 손쉽게 1점을 뽑아냈다. 두산은 2회 홍성흔이 좌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2회말 볼넷 4개와 안타 등을 묶어 1점을 따라붙었다. 두산 선발 이재우의 제구력이 흔들리는 사이 무더기 볼넷을 얻어냈지만 1점을 추가한 것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하지만 넥센은 3회 2사 후 박병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사이 후속타자 강정호가 적시 2루타로 박병호를 홈으로 불러들여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넥센은 5회에 2점을 추가하며 4-2 역전에 성공했지만 두산은 8회 2점을 따라붙어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넥센은 9회초 2년차 우완투수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조상우는 9회초에 선두타자 김응민을 비롯해 후속타자들인 허경민과 오현근까지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인상적인 투구 내용을 보였다. 특히 조상우는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3km까지 나오며 인상적인 내용을 선보였다.
한편 넥센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성열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서건창이 2루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후속타자들이 범타에 그치며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4-4 동점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