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우크라 사태·경제지표에 주목…피셔 연준 부의장 인준 청문회도 관심

입력 2014-03-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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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이번 주(10~14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 경제 지표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차기 부의장에 지명된 스탠리 피셔의 인준 청문회도 주목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우려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주간기준으로 다우는 0.8%, S&P500지수는 1%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0.7%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이번 주 글로벌 증시를 비롯해 뉴욕증시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군대 복귀 명령으로 무력 충돌에 대한 우려는 누그러졌지만 러시아와 미국과 유럽 등 서방권의 대립ㆍ긴장감은 여전히 남아있다.

서방권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외교 압박에 돌입한데다 러시아는 미국과 이미 합의한 핵무기 등 무기 감축 프로그램을 중단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천연가스 공급 문제에서부터 여러 가지 정치ㆍ경제적 문제가 얽혀 있어 우크라이나 사태가 증시 오름세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와 관련해 마켓워치는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에 대한 주민투표 결과가 금융시장에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귀속에 대한 찬반을 묻는 크림 자치공화국의 주민 투표는 오는 16일에 시행된다.

연준 부의장으로 지명된 스탠리 피셔 전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의 인준 청문회에도 주목된다. 당초 4일로 예정됐던 청문회는 악천후로 인해 연기됐다.

연준 이사로 지명된 라엘 브레이너드 전 재무부 차관과 재지명된 제롬 파월 이사에 대한 청문회도 같은 날 열릴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인준안이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피셔는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 등을 역임했으며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직을 맡는 경제계에서 입지적인 인물이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등이 모두 그의 제자다. 이 때문에 피셔가 부의장에 오르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에 발표될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로는 2월 수입물가, 2월 소매판매, 1월 기업재고, 2월 생산자물가, 3월 소비자심리 지수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2월 소매판매 실적이 1월의 감소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등 연준 위원들의 연설도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2월 고용동향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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