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가 포항 홈팀 포항 스틸러스에 1-0으로 승리하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이었던 이 경기는 지난 시즌 우승팀 포항과 준우승팀 울산과의 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포항에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주며 우승을 눈 앞에서 놓쳤던 울산으로서는 설욕전이었다.
울산은 경북 포항에 위치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전반 초반부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분만에 한상운의 코너킥에 이은 김용태의 헤딩슛이 나왔고 전반 13분에는 이용의 날카로운 슛이 이어졌다.
포항은 전반 중반 이후 서서히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몇 차례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했지만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팀은 후반들어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후반 초반 울산이 공세를 펼쳤지만 이후 곧바로 포항도 공격이 살아나며 난타전 양상이었다. 결국 경기는 후반 38분에 들어서야 향방이 갈렸다. 후반 38분 문전 혼전 중 김신욱이 오른발 슛으로 포항의 골문을 갈랐고 이는 그대로 결승골로 이어졌다. 포항은 후반 중반 이후 공격을 주도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0-1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포항은 후반 41분 문창진을 투입하며 지난 시즌 최종 라운드의 극적인 승부를 재현하려 했지만 또 한 번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