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예산안 편성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재정정책자문회의 민간위원 간담회를 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이번 간담회는 2014~2018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수립과 내년 예산안 편성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첫 신호탄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재정정책자문회의는 국가재정법에 근거해 각 부처 차관, 시도지사, 재정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며 국가재정운용계획과 예산안 편성 등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기능을 한다.
현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제시한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보조금 개혁 등 재정지출 혁신과제를 차질 없이 실천해 국민이 낸 세금이 더 알뜰하게 사용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 유사·중복 사업 수를 3년간 600개 이상 감축하고 국고보조금 통합관리망을 구축하는 등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 부총리는 아울러 향후 재정운용방향에 대해 자문위원들이 새로운 관점에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우규 SK텔레콤 고문, 이인실 서강대 교수, 김정원 한국씨티금융지주 부사장, 안상훈 서울대 교수, 전정희 농수축산신문 대표이사 등 민간위원 17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