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은 주한 이스라엘대사관과 ‘한-이스라엘 벤처투자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금융투자업계, 벤처투자업계, 벤처기업 대표 등이 참여해 양국의 벤처투자 생태계 등을 공유하고 투자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 구트만(Uri Gutman) 주한이스라엘 대사는 개회사에서 “이스라엘은 창업 생태계의 롤 모델이고 한국의 벤처업계에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국가”라며 “포츈지 선정 500대 기업중 270개가 이미 이스라엘에 기술개발(R&D) 센터, 생산기지 등을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구트만 대사는 이어 “한국의 일부 대기업과 벤처캐피탈사가 이미 이스라엘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며 “이 포럼은 이러한 추세를 확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정부가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벤처의 창업, 투자금 회수 등 전 과정에 대한 지원강화와 규제혁파를 천명한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투자업계도 유망 중소기업 발굴·투자·인수합병(M&A)중개뿐만 아니라, 코스닥·코넥스·프리보드 주식상장, QIB 채권발행 등 자본시장을 통한 지원을 확대해 신성장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업계의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며 “이런 우리 업계의 노력에 이스라엘의 앞선 창조금융 인프라와 민간협력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오페르 포레르(Ofer Fohrer)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상무관과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기업정책실장은 양국의 벤처투자환경 등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 관련 인프라와 정책적 지원현황 등을 공유했다.
이어 알론 마오르(Alon Maor) BRM 벤처캐피탈 대표와 야할 질카(Yahal Zilka) Magma 벤처캐피탈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실제 성공투자 경험을 소개하고 창업지원에서 투자금 회수까지 일련의 투자노하우를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세션 1·2로 나뉘어 진행됐고 세션 1에서는 양국의 벤터투자환경에 대한 주제발표로, 세션 2는 국내 증권사 등 금융투자회사와 이스라엘벤처 캐피탈 사간의 실질적 투자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미팅으로 이어졌다.
한편 '한-이스라엘 벤처투자 포럼'에는 국내 14개 증권사 및 운용사, 14개 벤처캐피탈사 및 일반 기업 벤처부문의 임직원과 9개 이스라엘 벤처캐피탈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