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내가 뛴다’] 부산시장 후보 출사표 던진 권철현 전 주일대사

입력 2014-03-0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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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문화 관광 건강 체육의 ‘5대 명품도시’만들터

허남식 현 시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진 부산시장 선거는 여야 후보 간 물론이고 새누리당 내 열띤 경선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선 권철현 전 주일대사, 서병수·박민식 의원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야권의 부산시장 후보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언급된다.

6·4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후보에 출사표를 던진 권철현 전 주일대사는 7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부산은 새로 도약하느냐, 주저 앉느냐의 갈림길에 서있다”면서 “부산을 교육 문화 관광 건강 체육의 ‘5대 명품도시’만들어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요구하는 경선 룰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맞설 것”이라며 독자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권 전 대사는 “부산시장 선거 구도는 양자구도로 될 것이 확실시 되는 만큼 무소속 오거돈 전 장관과의 양자구도를 가정해 새누리당은 민심을 반영한 필승의 후보를 내세워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라도 현재의 잘못된 경선 룰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전 대사는 당내에서 ‘박심’(박근혜 대통령 의중)과 ‘중진차출론’이 불거지는 데 대해 “있지도 않는 대통령의 마음을 내걸어 호도하고, 의원들을 대거 동원해 시민들 앞에서 쇼를 하는 것은 구태정치의 대표적 모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과 안철수 새정치연합 측의 ‘제3지대 창당’으로 인한 야권후보 강세 가능성에 대해선 “안철수 신당의 돌풍은 타지역에 비해 부산에서는 미약한 편이며, 3월 2일의 민주당과의 합당으로 더 이상 신당으로서의 정치쇄신과 변화는 기대할 수 없는 것이 돼 버렸다”고 평가절하했다.

권 전 대사는 “1988년에 부산 도시발전연구소를 설립해 부산의 수많은 도시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했다”면서 “20년에 걸쳐 세 권의 부산발전 전략서를 집필해온 만큼 ‘부산발전’은 내게 있어 평생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권 전 대사는 부산 선거 출마 공약으로 “가덕도 신국제공항도 단편적인 공항의 유치만을 부르짖는 것이 아니라 ‘신공항도시’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진행해 나가야 한다”면서 “부산의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재구축해 외자도입과 기술정보 및 인적 교류의 증대를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빅데이터’를 활용한 부산의 ‘스마트시티화’를 주장하며 부산에 스마트시티 운영센터(도시데이터 관제센터)를 구축할 것을 정책으로 제시했다.

약력

△1947년생(부산) △경남고 △연세대 정치외교학 학사 △일본 쓰쿠바대 도시사회학 박사 △동아대 행정학과 교수 △국회의원 3선(부산 사상구)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후보 특보단장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후보 부산선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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