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홈페이지 해킹 고객정보 유출
KT 홈페이지 해킹 사건의 불똥이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로 튈 전망이다. 미래부의 조사 및 관리가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이번 해킹 사건에 쓰여진 해킹 프로그램이 인터넷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초보적인 방법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이러한 논란에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부는 지난 1월 기업들의 자발적인 정보보호 조치를 유도하기 위해 이동통신, 인터넷 포털, 웹하드 등 3개 분야에 대해 시범적으로 실시한 홈페이지 보안취약점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점검 항목에는 홈페이지를 통한 악성코드 유포 및 개인정보 유출 여부, 액티브 X와 같이 웹사이트를 통해 추가적으로 설치되는 프로그램의 안전성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미래부는 KT 등 이동통신사의 보안 수준이 양호한 반면 웹하드사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당시 미래부는 “이통사는 웹보안시스템·인력 및 취약점 보완절차 등이 잘 갖춰져 있었으며, 포털사의 경우 웹보안시스템이나 취약점 보완절차는 갖춰져 있었으나 방대한 홈페이지 규모에 비해 보안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 일부 웹취약점이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이통사·포털사에 비해 규모가 영세한 웹하드사는 전체적인 정보보호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평가했다.